[현장연결] 윤대통령 사우디 포럼서 한-중동 파트너십 연설

2023-10-24 1

[현장연결] 윤대통령 사우디 포럼서 한-중동 파트너십 연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중동 간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연설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경제 투자 파트너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소개했는데요.

조금 전 현장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앗살라무 알라이쿰(당신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입니다. 오늘 이렇게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특별대담에 참석하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 여러분, 특히 함께해 주신 모하메드 왕세자님과 각국의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과 중동은 광대한 아시아 대륙의 양쪽 끝에 자리 잡고 있지만 1,300여년 전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해 왔습니다.

천년 전 한반도의 고려 왕조를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린 것이 바로 아라비아의 상인들이었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알려졌던 중동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인 제가 최적의 경제투자 협력 파트너인 대한민국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대한민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아라비아 상인들은 신뢰를 거래의 최우선으로 삼아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실크로드를 주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한민국의 잠재력을 가장 먼저 신뢰한 국가 중의 하나입니다.

1970년대 초 대한민국 기업과 근로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24시간 3교대로 작업하여 예정된 공기 내에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쳤습니다.

대한민국의 근면과 신뢰를 확인한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은 더 많은 공사를 맡겼으며, 이는 부존자원도 별다른 기술도 없었던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나가는 출발점이 됐습니다.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분절 등으로 불확실성이 뉴노멀이 된 지금도 대한민국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신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작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에너지, 방위 산업, 인프라 건설 등 290억불의 경제 협력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UAE도 전례 없는 300억불 투자를 공약했습니다.

다음으로 대한민국은 혁신을 통해 첨단 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반도체, 2차전지, 스마트폰의 20% 이상이 대한민국 기업의 제품입니다.

대한민국은 우주발사체와 달 궤도 탐사선 발사를 성공시킨 세계 7대 우주 강국 중 하나입니다.

UAE 바라카 원전과 같은 독보적인 원전 건설 노하우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다채로운 글로벌 문화 콘텐츠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시작된 샤힌 프로젝트는 한국의 기술 역량과 사우디의 투자 역량이 결합한 좋은 본보기입니다.

대한민국의 석유화학 사상, 최대 투자를 통해 고효율 최첨단 생산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생산 비용의 절감, 전후방 관련 분야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은 함께 성장하는 연대를 추구합니다.

저희 윤석열 정부는 국정 목표로 글로벌 중추 국가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지원과 지지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한 경험을 많은 국가들과 공유하고 공적 원조와 기술, 인적 교류를 대폭 늘려 중동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아랍의 속담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함께 같이 갈 친구를 선택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친애하는 세계 정상과 기업인 여러분.

새로운 시대를 향한 여정에 대한민국과 함께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슈크란 자질란(고맙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